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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남 진해장, 찌인한 해장을 찾는다면... 강남역 11번 블록에서 찐해장을 찾는다면 강남 진해장으로... "양".. 마치 융털과 같은 이것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먹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류의 해장국에서 그것을 빼달라고 하거나 다른 메뉴를 선택한다. 그런데, 이곳 강남 진해장에서는 그것을 먹는다. 바로 이 소스때문이다. 이 소스는 양을 못먹는 사람에게 양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이다. 마늘, 고추기름이 뒤섞인 이 곳에 양을 찍어먹으면 그 특유의 냄새는 날아가고 양 특유의 씹는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김치는 그렇게 특이할 것은 없지만, 다른 곳보다는 단맛이 덜하다. 양선지 해장국은 호불호가 있는 국물이다. 하지만 강남진해장은 그 호불호에서 불호들에게 도전해볼만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물 또한 깔끔함과 대척점에 있는 맛으로.. 잡맛의 맛있.. 2023. 10. 27.
[맛집] 가산물갈비, 산더미가 내려와 물과 만나니.. 지하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히는 서부간선도로를 따라가다가 급검색을 통해 발견한 가산물갈비 양과 맛이 있고, 가성비도 좋은 이 시대의 진정한 맛집 수출의 다리 옆에 위치한 가산물갈비는 산더미물갈비로 유명한 정통 맛집이었다. 산더미물갈비와 서울불고기 그리고 오징어튀김이 이 집의 주요 메뉴이다. 영롱한 소등심이 산더미처럼 올라가있다. 넘치는게 아닐까?? 그것은 기우였다. 이내 산사태를 내며 물과 만났다. 그리고 물속에는 갈비도 숨어있었는데, 약간의 고기냄새가 났다 ㅠㅠ 엄청난 양의 콩나물과 고기를 함께 넣어먹으면 더 맛이 있다. 쫄깃한 당면이 들어가 있으며.. 육수에 배가 첨가되어 더 시원한 맛을 선사한다. 시중 식당의 그 조미료맛이 아니라, 콩나물 채수와 배가 첨가된 육수를 기반으로 한 칼칼시원 맛이다... 2023. 10. 26.
[이태원] 케밥 맛집, 킹 케밥 King kebab, 케밥왕 이태원점 오랜만에 좋은 날씨를 만끽하러 이태원, 경리단길을 나가봤다. 가을하늘과 구름, 정체와 시대를 알수없는 건물, 다국적의 사람들, 다양한 음식이 함께있는 이태원..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될때에는 흔히 실패확률이 적은 음식을 택하게 된다. 전세계에서 어느 곳을 가도 거의 예상가능한 범위 내의 음식 중 하나라면 케밥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노상에도 있고, 체인점도 있고, 터키 음식점 세가지 중에서 그래도 먹어본 맛인 체인 중 킹케밥 방문 아무래도 점원들이 외국인지라, 한국어에 능숙하지는 않아서인지 키오스크가 있었는데 고장..ㅡㅡ 주문에 필요한 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ㅎ 메뉴는 1. 치킨, 양, 크리스피치킨, 믹스, 치즈 케밥과 2. 번빵을 사용한 "킹케밥" 두가지.. 2023. 10. 19.
[이태원] 경리단 그집, 커피잘하는 그집 Cafe 경리단 그집 이태원 경리단 올라가는 초입에 위치한 커피 마이크로 랏과 프리미엄, 스페셜티 등급을 다루는 집이다. 사실, 마이크로 랏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봄 ㅎㅎ 마이크로 랏? 일반적으로 작은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되며, 농부들이 섬세하게 관리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결점두가 적고,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페셜티가 가장 상급이고 마이크로랏은 프리미엄과 비슷한 등급이라 보는 것이 타당함.. 스페셜티로는 게이샤와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취급하고 프리미엄/마이크로 랏으로는 예맨부터 페루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프리미엄/마이크로 랏이 비교적 가성비 좋게 판매중 테라스에 좌석도 있다. 날씨좋은 날 이곳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았지만, 이태원답게 한.. 2023. 10. 17.
[아산] 외암마을, 고즈넉하게 그리고 느린 리듬으로 정처없어라 아산 외암 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충청도.. 대천과 같은 서해바다 외에는 잘 찾지 않았던 곳 처가집이 대전이라, 이번 추석연휴즈음에 아산과 부여를 다녀왔다. 외암 민속마을은 아래와 같다. 외암마을은 북쪽의 설화산을 최고봉으로 그 남서쪽의 약한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어귀는 낮고 마을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지형이다. 이러한 지형 조건에 따라 마을의 집은 대개 남향 또는 서남향으로 배치되어 일조량이 많으며 겨울에는 서북 계절풍을 막아 주는 좋은 기후 환경 때문에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에는 원래 여러 성씨가 살고 있었는데 조선해 명종배*, 1545~1567 때 예안 이씨 이사종*이 세 딸만 둔 진한평*주의 첫째 사위가 되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2023. 10. 16.
시흥광명 설렁탕 중 가장 주옥같은 푸주옥 뽀얀 국물에 꼬랑내 육향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맛을 내는 설렁탕 설렁탕(구어 설농탕)의 유래 선농단 설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조선 시대에 임금이 직접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선농단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당시는 소가 귀해 일반인들에게는 도축을 금할 때였는데, 제사가 끝난 후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우골(牛骨)을 고운 뽀얀 소고기 국물을 나눠주고 거기에 밥을 말아 먹었던 것이 시초로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선농단에서 만들어져 먹게 되었다는 탕(湯) 음식이라고 하여 선농단의 '선농(先農)'을 본떠 '선농탕(先農湯)'이라 불렸다가 후에 발음이 더 쉬운 '설롱탕'을 거쳐 '설렁탕'으로 바뀌어 불렸던 것이라 합니다. 몽고 유래설 몽골 고기죽 '술루'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육당 최남선에 의하면 몽고에서는 맹..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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