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브시스터즈 갑질 해고 논란 노사양측 입장차이

connors 2023. 2.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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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097429?ntype=RANKING

"5시간 내로 나가" 해고 통보… '쿠키런' 게임사 논란

'쿠키런' 게임사로 익히 알려진 데브시스터즈가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해고가 아니라 타부서 및 자회사로의 재배치를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0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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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one hit wonder로 2020년 거의 자본잠식 상태로 이대로 잊혀지나 싶었던 데브시스터즈의 타이틀이다.

다행히 2021 쿠키런 킹덤으로 기사회생해서 지금까지 왔다만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신사업을 정리하다가 이 논란이 일어났다.

한국 중소 게임상장사는 예전부터 작전세력의 놀이터로, 라이브플렉스, 파티게임즈의 사례에서 그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 데브시스터즈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에도 미국 메이저 it 기업급 호텔 점심을 직원에게 제공하며, 또다른 방식으로 개미투자자에게 엿을 날린 곳이다 ㅎㅎ 평균 급여도 거의 코스피 대형사급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사건은 블라인드에서 한 직원의 게시글로 시작되었는데, 양측의 얘기를 다 들어봐야알겠지만 이 정도로 시끄럽게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사측의 잘못이다.
우리 나라 게임사 보드진 수준 자체가 아직 미성숙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상장게임사는 주주들을 아예 신경도 안쓴다. 주식회사인데, 주식 보유 수량에 따른 권한 분배가 내부에도 안되어 있고 스톡옵션에도 여간 보수적이다. 회사 실적이 안나오면 해당 사업의 의사결정을 내린 인간들을 먼저 족쳐야하는데 말단부터 자르니.. 또 한번의 기회가 안생기고 실패가 반복된다.

회사 입장은 또 그 괴리가 크다 ㅎㅎ 임원과 사원 노조를 다 해본 나로서는 입장이 되는 부분도 있다. 서비스는 그 회사의 총체적인 거울이다. 회사의 구조와 사람들 그대로 그들이 개발하는 서비스에 그대로 투영된다. 그래서 일면 이 회사의 나스닥 급 점심이 이해가 되기도 하다.
다만, 이런식으로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마저 해고해버리면 재기는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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